산업부, 중소·중견기업에 이전된 공공기술 사업화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에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연구개발(R&D) 기술의 후속 사업화 개발을 위해, 103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R&D재발견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R&D재발견프로젝트’는 중소·중견기업에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추가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성능인증 및 테스트 등 후속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잠재적 시장가치가 있는 공공 R&D 성과물의 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87개 기업이 신청해, 최종 지원과제 수 기준 4.3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스마트카, 에너지신산업,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및 기계, 조선, 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 분야의 사업화 R&D 20개 과제에 대해 총 103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기업으로 이전됐지만 사업화가 되지 않은 공공기술에 대해 시장가치를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을 선별해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단계별 경쟁방식을 도입했다.

   
▲ R&D재발견프로젝트 추진 계획./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선 1단계 사전기획에서는 기술의 유형을 시장견인형과 기술주도형으로 나눠 기술의 잠재적 시장가치를 산출하고,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개발 지원 과제를 선별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지원성과를 볼 때, 총 200개 수행과제로부터 944억 원의 사업화 매출액, 77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동 사업 지원과제의 사업화 및 사업화 준비율도 약 88%로 나타나, 전반적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산업부는 평가하고 있다.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R&D재발견프로젝트 참여로 공공연구기관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수혜기업의 매출 증대와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등, 긍정적 성과사례를 다수 도출할 수 있었다”며 “공공 R&D 성과물이 가치 재창출과 후속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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