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주택거래가 줄면서, 4월 중 국내 인구이동이 넉 달째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의 4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 감소, 지난 1월(-2.2%)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33% 줄고, 1∼3월 누적 주택 매매량도 14% 줄어드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인구이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67.4%로 1년 전보다 6.3% 줄었으나, 시도 간 이동자는 32.6%로 3.2%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4월 중 인구이동률은 14.1%로, 0.5%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시도별 이동 상황은 서울(-9738명), 부산(-285명), 대구(-2291명), 울산(-1140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고, 서울은 14개월째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반면 경기(1만 2600명), 충남(1180명), 경북(1133명), 세종(72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