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구성 원료 중 30% 식물 추출 원료로 대체해 친환경성 높여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풀무원은 전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내 최초로 바이오 페트 소재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개발해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한 Bio-PET 소재 친환경 샐러드 용기 이미지./사진=풀무원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패키징 디자인 어워드로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반영해 패키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품과 디자인을 선정한다. 기술성, 시장성, 표현성, 지속가능성 총 4가지를 기준으로 패키징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과 국민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바이오 페트는 기존 PET 구성 원료 중 30%를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 친환경을 높인 소재다. 제조, 유통, 소각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PET 소재로 분류되기 때문에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풀무원은 업계에서 음료 타입에 국한해 사용하던 바이오 페트 소재를 새로운 기술로 가공해 도시락 샐러드 용기에 적용함으로써 환경성뿐 아니라 시장성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샐러드 용기에 사용하던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는 생분해성 PLA(Poly Lactic Acid) 소재였으나 풀무원은 충격에 강하고 냉장 등 온라인 배송에 적합한 바이오 페트 소재로 상품화를 진행, 제품의 시장성을 높였다.

또 샐러드의 신선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용기를 투명하게 제작하고, 샐러드를 담는 용기와 포크와 드레싱을 담는 이너 트레이(Inner Tray)를 구분해 채소의 짓무름을 방지하고 심미성까지 확보했다.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친환경 샐러드 용기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기업 급식 사업장, ‘올가홀푸드’ 매장, 풀무원의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두부면 등 풀무원의 대표 면 제품 용기에도 친환경 바이오 페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제품 전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20년 경영목표인 Global New DP5를 발표하며 2022년까지 풀무원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100%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풀무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Reduce), 재활용이 쉬운 포장(Recycle),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 제거(Remove) 등 3R 실천 원칙에 따라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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