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 구역 미친 X' 정우와 오연서의 전쟁이 제대로 불붙으며 웃음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25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에서는 강렬한 첫 만남 이후 사사건건 다시 부딪히게 된 정우(노휘오)와 오연서(이민경)의 신경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아파트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차장에서의 난투극으로 경찰서에 간 정우와 오연서는 거기서도 서로에 대한 불신을 서슴없이 드러내며 언성을 높였다. 목욕탕에 갔던 정우가 발목에 채운 채 깜박하고 그대로 나온 목욕탕 라커룸 발찌를 성범죄자 전자발찌로 오해한 오연서는 닮지도 않은 수배범 몽타주를 들이대며 그를 범죄자로 오인했다. 그런 오연서에게 목청 높여 본인의 억울함을 피력하던 정우는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며 사진 속 범죄자와 얼굴을 비교하라고 소리치는 등 한술 더 뜬 격한 대응으로 코믹함을 업그레이드했다.


   
▲ 사진=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이후에도 사사건건 부딪히던 두 사람은 결국 정우가 분노조절 장애로 상담을 받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혜라(한진영)의 '분노 유발 대상을 피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옆집에 사는 오연서를 피하기 위해 멀리서 그녀의 그림자만 보여도 도망가고 그녀가 나오는 듯한 소리만 나도 집으로 들어가 버리는가 하면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아파트 고층 계단을 쉼 없이 오르내리는 정우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다. 

분노조절 장애를 극복해보려 'X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정우의 행동에서 절박함까지 느껴졌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무관심한 오연서의 반응은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 구역의 미친 X' 3회는 오늘(26일) 오후 7시 카카오 TV에서 공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