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의 과수 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이 생산량 증대, 노동력 절감 등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에 올해 전국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4개 지구(600ha)에 사업비 268억원을 투자한다.
26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면적이 30ha 이상으로 집단화가 된 과수 주산지에 공사가 용수를 공급하고 경작로 확·포장, 배수로 정비 등을 지원한다.
농가의 신청을 받아 지방자치단체와 각 시도에서 기본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거쳐 농어촌공사가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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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 수확/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이 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과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205지구 9640ha에 총 3070억원이 투입됐다.
농어촌공사가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량이 시행 전과 비교하면 6.6%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일 판매금액도 kg당 277원이 늘었고, 품질도 '상' 이상 등급은 7.4% 포인트 늘고 '하' 등급은 7.8% 포인트 줄었다.
원활한 용수공급과 과수원 진·출입 편리 등으로 노동시간도 필지당 15.9시간 절감 효과가 있었고, 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0%가량이 기반조성 사업을 원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인 농업 여건 변화 등으로, 과수농가가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생산기반 시설 현대화를 바라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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