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성장률 시장 전망치보다 낮아...내구재 소비도 못 미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경기지표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 논의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일 전망이다.

27일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6.4%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6%를 밑돌았다.

4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1.3%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처음 줄었다.

특히 월스트리트의 전망치인 0.9% 증가와는 정 반대의 결과다.

   
▲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 재닛 옐런/사진=YTN 캡처


다만,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 고용 개선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전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그 앞 주보다 3만 8000명 감소, 40만 6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3월 25만 6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시장 예상치 42만 5000명을 하회했다.

코로나19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테이퍼링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팽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분이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반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 하원 청문화에서, 더 공격적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우리가 목격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그것이 몇 달 간 지속되고, 연말까지 높은 인플레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지만, 내년에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내년 중 테이퍼링 시작을 전망하고 있는데, 연준 지도부는 2024년에야 테이퍼링 시작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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