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에 이른바 '조국 흑서' 출간에 참여했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조 전 장관은 "세계 최고의 멘탈 왕"이라며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했다.

서민 교수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보통 사람 같으면 쪽팔려서 때려치울 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음에도 여전히 (조국은) 정의의 화신인 척하고 자신을 변호하는 책을 낸다"며 "나도 멘탈 강하기로 자부하지만, 조국에 비하면 내 멘탈은 깃털보다 가볍고,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금방 녹아 없어질 아이스크림 같은 것"이라고 했다.

   
▲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SNS 캡쳐


서민 교수는 또한 '나는 죽지 않았다. 죽을 수 없었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의 흠결을 알면서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는 회고록의 한 대목에 대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저런 오글거리는 문장을 쓰고, 또 그걸 책으로 낼 생각을 하는 것일까. 난 조국에게 항복한다. 안 말릴 테니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했다.

지난해 서 교수와 함께 '조국 흑서'를 발간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회고록 출간 소식에 대해 "하여튼 이 친구(조 전 장관)의 멘탈은 연구대상"이라며 "또 책을 써야 하나? 제목은 '국민이 겪은 조국의 시간"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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