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자신과 충돌로 큰 부상을 당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게 사과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열린 맨시티와 20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9년만에 통산 두번째 유럽 챔피언이 됐다.

맨시티는 이날 대체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첫 우승 기회를 놓쳤는데, 에이스 더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인한 중도 교체 영향도 있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11분 침투 과정에서 뤼디거와 정면으로 충돌해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다. 더 브라위너는 더 뛰지 못하고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돼 물러났고, 뤼디거는 경고를 받았다.

   
▲ 사진=뤼디거 SNS 캡처


더 브라위너는 병원 검진 결과 코뼈가 부러지고 안와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맨시티의 우승이 좌절된 것과 함께 더 브라위너까지 부상으로 쓰러져 맨시티 팬들은 뤼디거를 향한 맹비난을 퍼부었다.

뤼디거는 자신의 개인 SNS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사진을 게시하며 기쁨을 표현하는 한편 더 브라위너에게 사과의 메시지도 올렸다. 뤼디거는 "더 브라위너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물론 전혀 고의성은 없었다. 그와 개인적으로 연락했고, 빨리 회복해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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