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날 홈런을 치고도 결장했다. 타율이 1할대밖에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도 4-7로 졌던 샌디에이고는 2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끝내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전날 휴스턴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3호 투런홈런을 때려 타격감 회복을 알린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장이다. 

하지만 홈런을 치기 이전 김하성은 9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고 현재 타율이 0.195밖에 안된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복귀하고,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의 컵스전은 지명타자 제도가 없기 때문에 김하성은 다시 본연의(?) 백업 위치로 돌아갔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 등 정예 멤버를 내세우고도 컵스에 졌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윌 마이어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컵스에게 5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컵스는 하이에르 바에스(3회, 7회)와 패트릭 위즈덤(4회, 6회)이 홈런을 두 방씩 터뜨리고 크리스 브라이언트(5회)가 홈런포를 보태 화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도 6회 솔로홈런을 한 방 날렸으나 분위기를 바꿀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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