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포르투갈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남에 따라 김민재의 유럽 이적설이 다시 터져나온 것이다.

포르투갈 매체 'SIC 노티시아스'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유벤투스에서 뛰게 됐다. 김민재는 이미 유벤투스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에 합의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 유로(약 608억원)"라고 단독 보도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 12월까지 베이징 궈안과 계약이 남아있는 김민재가 당장 유벤투스로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베이징과 합의해서 김민재를 사수올로로 먼저 임대를 보낸 뒤 2022년 1월부터 영입하는 방안, 베이징에서 계약기간을 모두 마치고 내년 1월 합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적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김민재의 유럽행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7월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행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협상 단계에서 무산되기도 했다. 

2016년 6월 경주한수원에 입단한 뒤 그 해 겨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전북의 간판 수비수이자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2019년 1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탈 아시아급 수비수'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김민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기 위해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합류,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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