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호텔에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백신 원부자재 등 신규지원 필요품목 발굴 등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바이오소부장 16개 품목 중 2개 품목(일회용 세포 배양백, 배지)의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일회용 세포배양백(Single Use Bag) 개발 주관기관인 이셀바이오는 샘플 제작과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로,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제약사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항체치료제･백신 제조에 필요한 소재로, 기존 스테인레스 다회용 세포배양기에 비해 초기 설치비가 저렴하며, 세척･멸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미국･독일 등 해외 소수 업체가 글로벌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항체･세포치료제 생산용 맞춤형 배지가 글로벌 상용배지 대비 약 85% 수준의 개발단계로,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배지 생산에 기반이 될 개발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협회는 수요기업 대상 기술수요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연대협력 협의체 수요･공급기업과 함께 신규지원 필요품목을 발굴 중에 있다고 밝히며, 신속한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인 mRNA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연대･협력 협의체 중심의 R&D 추진 및 사업화 촉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mRNA 등 차세대 백신 원부자재를 포함하여 바이오소부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