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5월 내수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XM3의 유럽 공급 확대에 힘입어 내수를 뛰어넘는 물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5월 내수 4635대, 수출 5713대를 포함 총 1만3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56.2% 줄었으나 수출은 320.7%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3.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5월 내수 판매는 QM6가 3081대의 실적으로 3개월 연속 월 3000대를 넘어섰으나 나머지 차종들이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5월 5008대나 팔리며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XM3 판매가 올 5월에는 984대까지 쪼그라들었다.

대신 XM3는 르노삼성의 수출을 주도했다. XM3의 5월 수출 물량은 4247대로 XM3 수출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선적이 이뤄졌다. XM3는 6월부터 유럽 28개 국가에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 올 3월 사전 출시됐으며, 이후 3개월 동안 당초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 9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르노삼성은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과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