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매 전년比 12.4%↓, 해외판매 전년比 67.7%↑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의 5월 내수 판매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다만 해외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해외판매가 급등해 전체 판매실적은 크게 늘었다.

1일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2056대, 해외 26만1073대 등 32만312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12.4%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가 67.7% 늘면서 전체적으로 42.7% 증가했다.


   
▲ 현대자동차 2021년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제공

국내 판매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공장 생산중단이 잇따르면서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7802대, 아반떼 6697대, 쏘나타 5131대 등 총 1만9723대가 팔렸다.

레져용차량(RV)는 팰리세이드 5040대, 싼타페 3479대, 투싼 2988대 등 총 1만5981대가 팔렸다.

포터는 6930대, 스타리아는 323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815대가 판매됐다. 특히, 파비스, 마이티 등 차종의 판매 증가로 중대형 트럭의 판매는 전년 대비 31.2%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84대, GV70 4336대, GV80 1531대 등 총 1만3031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으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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