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3)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작별 선물로 돈을 좀 썼다. 10년간이나 함께 하며 정들었던 맨시티 직원들을 위해 고급시계를 돌리고 차량까지 내놓는 통큰 이별선물을 해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로 떠나기에 앞서 맨시티 구단의 1군 스태프 60명 전원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고, 자신이 타던 차량까지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아구에로는 스태프들에게 위블로와 태그호이어 시계를 선물로 전달했는데 시계 뒷면에는 '그라시아스 쿤 아구에로(감사합니다 아구에로)'라는 문구도 새겨넣었다. 시계는 시가 1000~16550파운드(약 157만~259만원)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자신이 타던 레인지로버 차량(4만 파운드, 약 6300만원)은 추첨을 통해 뽑힌 스태프에게 선사했다.

아구에로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 10시즌 동안 뛰며 총 390경기 출전해 260골 74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비롯해 FA컵 1회, 리그컵 6회 우승을 이끌며 맨시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첼시전이 아구에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맨시티가 0-1로 패하며 끝내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하자 아구에로는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작별을 고한 아구에로는 절친 리오넬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로 이적, 10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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