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서비스업에서 대출이 31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43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말보다 42조1000억원 늘었난 구모다.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27조7000억원)와 비교해 14조4000억원 급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작년 4분기 185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6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금이 4분기 말보다 3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4분기 28조7000억원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증가 폭이 각각 7조5000억원, 3조원으로 4분기 증가폭을 웃돌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 업황 개선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소상공인 특별 대상 지원자금 프로그램 등 정책자금 지원 등으로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대출금도 전분기 말보다 7조1000억원 증가했다. 업황 호조에도 기업들이 지난해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자금을 다시 빌렸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편 예금은행(12조6000억원→24조8000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15조원→17조3000억원)에서 대출 증가 폭이 모두 늘었다.
예금은행의 1분기 대출 가운데 특히 법인기업 대출 증가액은1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원)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비법인기업(개인사업자 등)의 대출 증가액은 10조7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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