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경영권 분쟁 등 오너 이슈와 일본 불매운동, 거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몇 년 간 힘든 시간을 보낸 롯데그룹 유통 사업부문이 ‘기대감’으로 꿈틀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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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외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주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지주는 전일 대비 3.65% 오른 4만2550원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지난 5월31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 4만1250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0.82% 오른 12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오는 7월 거리두기 개편 등이 유통업계에 나름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들은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8월 개장 예정인 동탄 롯데백화점 등 신규 오프라인 점포에도 방문객들이 북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도 제주여행객들로 숨통이 트였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도 면세점 내국인 이용자 수는 52만 4921명에 달했다. 해당 기간 제주도 면세 내국인 매출은 666억여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의 지난 4월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 편수는 19편이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무착륙 관광비행이 매출을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대감이 생긴 것은 맞다”며 “백신 접종률이 올라 해외여행길이 뚫리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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