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의원 68명 초청간담회 “집단면역 당겨질 것”
“예상보다 빠른 경제 성장…단합할 때 지지 만들어진다”
‘조국 사태’·종부세 포함 부동산 현안에 대한 언급 없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8명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도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국민들이 여름휴가를 잘 즐기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미국도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우리를 최고의 파트너로 생각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성과들이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 그간 혁신성장 빅3,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헬스를 육성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6.3./사진=청와대

또 “역대정부가 하지 못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의 방향을 잡았다. 아직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완결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 “포용성 높은 정책으로 코로나를 이기고 더 도약하는 힘이 됐다. 초선의원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지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분위기가 진지하면서도 좋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여러분은) 영빈관을 전통적인 문양과 디자인으로 내부 리모델링한 후 첫 손님이다. 나도 초선의원 출신이란 점에서 동지의식을 느낀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문 대통령은 “민주당은 민주주의, 인권, 평등, 복지, 남북협력, 환경, 생태, 생명 등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다. 혁신의 DNA를 가진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당이라는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좋은 가치를 갖고 있는 진보가 이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초선의원들이 제기한 문제 하나하나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초선 81명 중 68명이 참석했다. 2021.6.3./사진=청와대

이날 자유토론에선 코로나 인한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청년 등을 포용할 수 있는 재정지원 정책, 군 부실급식 문제 해결 등 장병들에 대한 기본 처우 개선, 백신휴가제를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일용직 근로자에 확대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정책 부활, 청년일자리와 청년주거국가책임제,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제도 개선, 남북 정상 합의의 국회비준을 위한 정부 조치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조국 사태’나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부동산 현안에 대해 언급한 의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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