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윤성환(39)이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3일 대구지법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불법도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성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측은 "사안의 성격이나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윤성환에 대한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윤성환을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윤성환은 지난해 9월 A씨에게서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윤성환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의혹도 받고 있다. 윤성환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해 8월 21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평소와 달리 볼넷을 남발하고 조기 강판 당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삼성에서만 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개인 통산 135승(106패, 평균자책점 4.23)을 올릴 정도로 오랜 기간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1~2014년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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