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첫 주자로 7월 인천계양 신도시…입주 지연·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정부가 인천계양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과 함께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2000가구가 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약속한 2025년 입주 예정일까지 차질 없이 물량이 공급 될지를 두고 우려가 여전하다.

   
▲ 인천계양 신도시 조감도./사진=국토부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지구계획 승인 이후 내달에는 인천계양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1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인천계양 신도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3만2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올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2(1400가구)는 10월, 하남교산(1000가구)은 11월, 남양주왕숙(2300가구)·부천대장(1900가구)·고양창릉(1700가구)은 12월에 순차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인 3만9000가구(사전청약 3만가구, 본청약 9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등에 대해 7월부터 진행될 올해 분 3만가구 사전청약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3기 신도시 연내 사전청약 물량을 2000가구 추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4 공급대책 물량 83만6000가구 중 현재까지 22만9000가구의 공급 후보지를 발표하고 주민설명회 등 후속 조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도심 사업 후보지의 경우 약 11만가구를 발표해 올해 목표물량(4만8400가구)의 약 2배 이상 후보지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전청약 기대감에 부흥해 추가 공급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2025년 입주 예정일 까지 차질 없는 공급이 이뤄질지를 두고 예비 청약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의 토지보상 진행률은 60%, 하남교산은 84% 수준이지만 추진 과정에 있어서 잡음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창릉, 부천대장, 남양주왕숙 등 나머지 3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데다 개발 과정에서 문화재 출토 변수도 크다. 국토부는 대토보상을 노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토지주와의 갈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소유주에게 주어지는 협의양도인택지는 공공택지 발표일 1년 전부터 토지를 소유하는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한 수요자는 "2기 신도시 위례의 경우도 사전청약 후 입주까지 6년 이상을 기다렸다"며 "토지가격도 크게 뛰고 있어 보상 과정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공급은 부족하고 전세난은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전청약을 넣고 싶어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으로 발표한 8만호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는 대부분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했으며 성남복정1, 남양주진접2 등 10곳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지구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24만호의 지구계획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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