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완구 차남 병역의혹 공개 검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측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9일 “MRI 및 X선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과 내외측 반월상 연골판(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한 섬유성 연골) 파열에 대한 봉합수술이 이뤄진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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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이날 차남은 무릎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기 전 “건장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현재 무릎 상태를 묻자 “아무래도 탈골이 자주 되는 편이고 끼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 불완전성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바지를 걷어 무릎에 박혀 있는 철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개 검증에 참여한 이명철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된 게 맞다”며 “이 정도면 100% 수술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다친 지 14개월이 지나서야 수술한 점에 대해선 “환자 개인 사정 때문에 6개월이나 1∼2년이 지난 뒤 수술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완구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 아들의 병역의혹 공개 검증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 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이완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 이력은 투기의 전형적인 행보라고 해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