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블레이크 스넬의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36승 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21패)에 1게임 뒤진 2위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이날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1이다. 

샌디에이고 승리의 주역은 선발 등판해 무결점 피칭을 한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스넬은 5회초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고, 6회까지는 노히터 경기를 펼쳤다. 7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대기록 도전이 무산되자 7회까지만 던지고 물러났다.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 이날 스넬의 투구 성적. 승리투수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었고, 지난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첫 승 이후 한 달여 만에 시즌 2승(1패)을 거뒀다. 잇따른 부진으로 5.55까지 올라갔던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낮췄다. 

샌디에이고 타선에서는 매니 마치도가 승리 도우미가 됐다. 마차도는 1회말 메츠 선발투수 조이 루체시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고, 7회말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혼자 2점을 모두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