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바논이 재개된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조 최약체 스리랑카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레바논은 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서 스리랑카에 3-2로 역전승했다. 

레바논은 3승1무로 승점 10점이 돼 일단 조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한국-투르크메니스탄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내려갈 수 있다. 한국은 승점 7(2승 1무), 투르크메니스탄은 승점 6(2승2패)이다. 한국이 이기면 레바논과 승점 10점으로 같아지고,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다시 조 1위를 차지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스리랑카는 5전 전패로 여전히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레바논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지만 의외로 스리랑카가 선전하며 먼저 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역습 과정에서 라지크가 때린 슛이 레바논 골키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리랑카가 이번 2차예선 5경기 만에 처음 넣은 골이었다.

하지만 레바논이 금방 균형을 되찾았다. 불과 1분 뒤 오우마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7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알제인이 올린 크로스를 쿠드하가 머리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레바논은 전반 44분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오우마리의 두번째 골이 터져나오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스리랑카가 추격에 나섰다. 예리한 역습으로 레바논을 괴롭히더니 후반 16분 라지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3-2로 쫓긴 레바논은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점 3점을 획득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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