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오른쪽 등허리 경직 증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전날(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2홈런) 1사구 3탈삼진 3실점하고 패전투수(세인트루이스 4-6패)가 됐다. 이날 패배로 김광현은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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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패전투수가 된 것보다 더욱 걱정을 샀던 것이 부상이었다. 3이닝밖에 못 던지고 일찍 물러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던 것.

투구를 하다 생긴 부상이 아니었다. 타격을 하고 주루 과정에서 찾아온 부상이었다. 3회말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는데 전력 질주 후 베이스를 밟는 순간 등허리 쪽에 이상을 느꼈다. 이 부상으로 4회초 마운드에 올랐던 김광현은 연습투구를 해본 뒤 강판했다.

특히 부상 부위가 스프링캠프 때 부상으로 고생했던 그 부위여서 우려의 시선이 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캠프 때와 같은 부상 부위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전하면서 열흘 뒤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부진이 이어졌는데, 부상으로 인한 이번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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