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은(25)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3위를 차지, 2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선두 렉시 톰슨(미국·7언더파 206타)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역전 우승할 경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 사진=LPGA 공식 SNS


톰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톰슨은 US여자오픈 첫 우승과 메이저 대회 두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유카 사소(필리핀)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로 1타 차 2위로 물러섰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고등학생 메가 가네(미국)가 합계 3언더파로 이정은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돌풍을 이어갔다.

2013년, 2018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33)는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로 단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6)가 이날 1타를 잃고도 1오버파로 순위는 공동 12위에서 공동 9위로 끌어올렸다.

이정은은 1번홀(파5)을 버디로 출발했으나 3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곧바로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가 했으나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전반 1타를 잃었다. 

13번홀(파3) 보기는 15번홀(파3) 정확한 티샷에 이은 버디로 만회했다. 16번홀(파5)에서는 러프와 벙커를 오가는 어려운 상황을 그나마 보기로 선방해 공동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이날 1오버파로 합계 3오버파가 되면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과 2011년 대회 우승자 유소연(31)은 나란히 공동 20위(합계 4오버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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