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9억 1000만달러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0억 3000만달러 확대된 규모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로 12개월째 흑자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4월 상품수지 흑자는 45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7억달러)과 비교해 38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수출이 521억 7000만달러, 수입이 476억 1000만 달러로 각각 46.9%, 36.7% 늘었다.
서비스수지도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32.4%나 뛰면서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새 4000만달러에서 8억 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 1000만달러로 1년 전인 2억 8000만달러보다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 적자(32억 1000만달러)의 영향이 컸다. 다만 작년 4월 본원소득수지(-22억 5000만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5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 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 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61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