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증가폭 축소, 공모주 청약환불 여파 기타대출 감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치솟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 대비 1조 8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9조 5000억원, 4월 25조 4000억원 등 매월 급격한 증가세를 띠었다. 

부문별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4월 5조 2000억원에서 5월 4조 5000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담대 증가폭도 축소됐다는 평가다. 4월 주택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9만 3000호로 전월 10만 2000호보다 줄어들었고, 같은 달 전월세거래량도 19만 7000호로 한 달 전 21만 9000호보다 2만 2000호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SK IET 등 특정 종목의 공모주 청약 환불 등의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6조 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증가액은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4월 기타대출 증가액은 20조 2000억원으로, 신용대출이 11조 2000억원에 달했다. 

5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공모주 청약증거금 환불 여파로 기타대출 감소분이 주담대 증가치를 상쇄하며 1조 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도 기타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연착륙 및 상환능력 위주 여신심사관행을 정착하기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일관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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