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중앙수비수 김민재(25)가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소속팀 베이징 궈안으로 복귀한다. 경고 누적으로 대표팀의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0일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 출전이 불가함에 따라, 국가대표팀 소집이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9일 열린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가 후반 38분 경고를 받았다.

   
▲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월드컵 예선 일정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019년 10월 15일 북한전(평양)에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경고 2회 누적으로 오는 13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2차예선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북한은 이번 2차예선 잔여 경기를 기권했다. H조 팀들의 북한전 상대 전적은 없던 일이 됐지만 득점, 경고 등 개인 기록은 그대로 남아 김민재는 레바논전에 결장하게 됐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이 제기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제가 아직 그 팀(유벤투수)을 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유럽을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유럽 무대 진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베이징 궈안과 올해 말까지 계약되어 있는 김민재는 지난 5일 한국이 5-0으로 대승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철벽 수비로 역시 대표팀 수비의 핵이라는 사실을 과시했다. 유럽 여러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희망한 대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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