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 전달보다 7.3% 올라...반도체 공급난, 펜데믹 수요 덕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5.0% 급등, 지난 2008년 8월 이후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4.7%보다 더 높은 수치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률이 4월 0.8%보다는 다소 낮아졌고, 이는 시장의 물가에 대한 공포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전년대비로는 3.0%에서 2.0%포인트 치솟았다.

   
▲ 미국 달러화/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물가가 예상보다 더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중고차 가격이 일시적으로 물가급등을 선도해 '일시적 요인'이 컸다는 분석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7.3%나 '폭등',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에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에서 벗어나려는 경제활동 재개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는 다시 펜데믹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명 감소한 37만 6000명으로, 작년 3월 14일 주간 25만 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명은 초과했다.

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올해 1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2.7%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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