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원동력은 두 외국인 선수의 투타 활약이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31승 24패가 된 삼성은 이날 잠실에서 NC에 0-6으로 패한 LG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이긴 하지만 삼성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은 5월 21일 이후 20일 만이다.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과 외국인 강타자 피렐라가 삼성의 1위 복귀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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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
뷰캐넌은 6⅓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앞선 4일 키움 히어로즈전 6⅓이닝 1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호투였다. 연승을 거둔 뷰캐넌은 시즌 7승(2패)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서 팀의 1위 등극과 함께 두 배로 기뻐할 수 있었다.
뷰캐넌은 다승 공동 1위 외에 평균자책점(2.40)과 탈삼진(71개)은 모두 4위에 랭크되는 등 리그 정상급 투수로 삼성의 선두권 경쟁을 이끌고 있다.
이날 삼성의 4득점은 홈런 두 방으로만 뽑아낸 것이었다. 1회말 2번타자 피렐라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다음 타자 구자욱이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7회말에는 박해민의 안타에 이어 피렐라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4-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의 두 경기 연속 홈런도 빛났지만, 삼성으로서는 피렐라가 오래간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것도 반가웠다. 피렐라의 홈런은 지난 5월 26일 NC전 13호 이후 15일, 12경기 만이었다.
피렐라는 최근 10경기에서 0.349의 고타율에 멀티히트만 6차례(3안타 1차례) 때려낼 정도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홈런포는 잠잠했다. 홈런포에도 다시 불을 붙이며 시즌 14호포로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선 피렐라가 있어 삼성은 든든하기만 하다.
KIA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마감한 삼성은 11일부터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수성에 나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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