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입장 관중이 늘어난다. 다음주 경기가 시작되는 오는 15일부터 관중석의 최대 5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발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 지역(서울·경기·인천·대구)의 구장 수용관중 비율을 현행 10%에서 30%로, 1.5단계 지역(부산·대전·광주·경남)의 관중은 30%에서 50%로 각각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실내인 점을 고려해 관중 입장비율이 10%에서 20%로 다른 구장에 비해 소폭 확대된다.

감염 확산을 위해 관중석 내 취식과 육성 응원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계속 금지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증가와 철저한 방역조처로 경기장 내 집단감염 발생이 없었던 점을 고려, 스포츠 종목 관중입장 규모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적용된다.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된 프로야구장 관중 입장수 제한으로 각 구단의 재정위기뿐 아니라 야구장 안팎을 생업의 근거로 삼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정지택 KBO 총재는 그동안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 정부부처에 관중수 확대와 경기장 내 취식을 허용하는 등 방역정책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프로야구선수협회도 KBO의 이런 요청에 발맞춰 입장 관중 확대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