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고객중심 경영 실천 위한 행보 시작

[미디어펜=김재현기자] 윤종규 국민은행장이 리딩뱅크 위상의 회복을 위해 현장을 달린다.

   
▲ 고객중심 경영 실천에 나선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대구지역 장기거래 우수고객과 오찬을 함께했다./뉴시스
윤 행장이 지난 28일과 29일 부산과 대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취임 직후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경영과제 수립, 인사 및 조직개편 등 주요 현안이 마무리 되자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현장중심, 고객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부산·대구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방의 주요 고객과 직원들을 만나는 자리여서 윤종규 은행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시 금고를 유치한 부산은 전략적인 중요성을 가진 곳이다. 윤 행장은 부산광역시장와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에서는 신용보증기금 대구 이전 개청식에 참석해 대구광역시 부시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30년 이상을 국민은행과 거래해 온 부산과 대구의 우수 고객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바쁜 소통 행보를 펼쳤다. 윤 행장은 오찬 자리에서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님의 믿음이 국민은행을 지켜주었다"면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아무리 쓴 소리라도 달게 듣고 더 좋은 국민은행을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진정성이 담긴 고객중심 경영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틀간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예고 없이 영업점 10여 곳을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저녁 시간에는 직원과의 만남 행사를 갖고 은행 경영방향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하며 "KB의 꿈은 멈출 수 없다. 우리가 가진 성공 DNA를 일깨워 10년 전 이루지 못한 KB 재건의 꿈을 이뤄가자"며 직원들과 리딩뱅크 위상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직원과의 만남 행사에 참여한 직원은 "고객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는  윤 행장의 소통행보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리딩뱅크의 위상 회복을 이뤄내 보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직원들도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