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나연이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 최나연 프로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이날 최나연은 “기다리던 우승인 만큼 많이 기쁘다. 그동안 마음고생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내 자신에게 격려해주고 싶다. 어느 때보다 가슴이 벅찬 우승”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은 마지막까지 리디아 고와 장하나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한 타 차이로 극적으로 따돌렸다.

최나연은 “8번째 우승이지만 2년 넘게 우승이 없었다. 오랜만에 한 우승이었기에 처음 우승했던 삼성월드챔피언십 때가 떠올랐다”며 “마지막 홀에서 퍼터 그립을 잡는 것이 힘들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였기 때문에 챔피언답게 좀 ‘더 침착하게 하자’고 스스로에게 계속적으로 자신감을 준 게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위 리디아 고에 대해선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리디아 고, 장하나와 함께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 4언더파라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묵묵히 믿고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발전하고 높이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처럼 항상 믿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