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넣었지만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A조 1차전에서 칠레와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마르티네스, 로 셀소 등이 선발 출전했다. 칠레는 바르가스, 비달, 브라보 등으로 맞섰다.

   
▲ 사진=아르헨티나축구협회 공식 SNS


아르헨티나가 초반 잇따른 슈팅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전반 8분 메시의 왼발슛을 시작으로  전반 15분과 17분 로 셀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곤잘레스의 헤더로 골을 노렸지만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역시 메시였다. 로 셀소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찬 슛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칠레 골문 우측 상단 모서리로 날아가 꽂혔다. 

아르헨티나가 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8분 칠레의 바르가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달이 쇄도해 들어가 다시 슛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비달의 슛은 마르티네스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튀어나온 볼을 바르가스가 달려들며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 추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로 셀소, 파레데스를 빼고 디 마리아, 팔라시오스를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이후 메시의 연이은 슛이 나왔으나 수비와 골키퍼에게 걸려들었다.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곤잘레스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자 칠레의 선수 교체가 있었고 아르헨티나도 추가로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다. 막판에는 아르헨티나가 맹공을 퍼부었으나 끝내 승리에 필요한 골은 터져나오지 않은 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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