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타선의 핵 최형우(38)와 주전 유격수 박찬호(26)가 한꺼번에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 구단은 15일 SSG 랜더스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최형우와 박찬호를 1군 등록 말소하고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최형우는 왼쪽 햄스트링, 박찬호는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KIA는 이날 내야수 김규성과 우완투수 이승재를 1군 등록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올 시즌 두번째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망막 질환(중심장액성맥락 망막병증)으로 5월에 26일 간이나 공백기를 가진 후 5월 31일 복귀했는데 보름만에 다시 엔트리 제외됐다. 복귀 후에도 타격에서 큰 활약을 못했지만(10경기 타율 0.135, 1홈런, 4타점) 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또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박찬호의 부상 이탈도 KIA로서는 뼈아프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42에 25타점, 5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공수주에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쳐 당분간 쉬면서 회복을 해야 한다.

팀 순위 8위에 머물며 반등 계기를 못잡고 있는 KIA가 핵심 선수 두 명의 부상으로 전력까지 약해져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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