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헬스' 개념 환경 관점으로 확장…초 4~6학년 대상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풀무원은 지속가능한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병의 원인 및 예방법을 교육하는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을 신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 풀무원재단이 ‘원헬스’ 개념 감염병 예방교육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사진=풀무원재단


풀무원재단이 운영하는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인의 삶이 변화하고 감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이들도 바이러스 감염병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로 신설됐다.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예방수칙 교육을 넘어 국내 최초로 ‘원헬스(One-Health)’ 개념을 환경 관점으로 확장한 어린이 바이러스 감염병 교육이다. 

원헬스는 유엔환경계획(UNEP; UN Environment Programme)에서 제안한 개념으로 자연, 동물, 사람의 건강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세 가지 건강을 모두 살펴야 한다는 개념이다.

바이러스와 지구환경교실은 예방수칙만을 강조하는 다른 교육과 달리 과학적 근거와 실험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예방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했다.

물과 비누로 손 씻기 비교 실험, 색소물을 활용한 비말 통과 마스크 효과 실험 등으로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도와 교육 효과를 높였다. 또한 환경파괴로 서식지를 잃고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겨 슬퍼하는 ‘꼬마박쥐 배트 이야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학생들이 바이러스 감염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자연, 동물,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 개념을 알고, 나부터 일상에서 올바른 환경 습관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노래를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교육자료는 국내 바이러스면역학 석학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가 감수했다. 풀무원재단은 모든 교육자료와 교사용 지도서를 풀무원재단 홈페이지(pulmuonefoundation.org)에 게시해 원하는 학부모나 교사 누구든지 활용하여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하며 회당 40분씩 진행된다.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20명 이상의 학교의 학급은 풀무원재단의 교육사업 협력기관인 샤인임팩트 홈페이지와 이메일,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김유별 풀무원재단 사업담당은 “풀무원재단에서는 무료로 교육 프로그램, 교육자료를 계속 제공하여 더 많은 어린이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알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화한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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