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1.3% 줄어 시장전망치보다 부진...코로나19 현금지원 소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통화정책 정상화 여부를 논의 중인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PPI)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미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5월 PPI는 전월대비 0.8%, 전년대비로는 6.6% 올랐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졌다.

   
▲ 미국 달러화/사진=연합뉴스


연준 위원들은 현재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공급과 수요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 예상보다 인플레 압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4월보다 1.3% 감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65 감소보다 부진하게 나타났다.

가계에 지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금 지원이 소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또 공급망 차질 속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소비 여력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자재와 정원용품 판매가 전달보다 5.9% 줄었고, 잡화점 판매도 5% 가량 감소한 반면, 의류 및 액세서리 점포 판매는 2%, 식당 및 술집 매출도 1.8% 각각 늘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7.4로, 시장 전망치 22.9보다 낮았다.

반면 5월 산업생산은 4월보다 0.8% 증가, 시장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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