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16일 CBS라디오서 "윤석열 엑스파일, 떳떳하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이 거론한 '윤석열 엑스파일'에 대해 "본인은 떳떳하다"며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사회자가 "여당에서는 '검증용 엑스파일을 쌓아놓고 있다'는 얘기도 지금 들린다. 실체가 파악되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다. 좀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에) 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본 건 아니다"며 "당당하게, 본인이 떳떳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박민규 기자

윤 전 총장이 전날 '6월말 7월초 정치참여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시점을 못박지는 말라"면서도 "6월 말, 7월초 아마 정치 참여 선언을 하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공식 정계 입문 발표 장소와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이 대변인은 "호남 지역을 찾아서 하자는 분도 계시고 윤 총장이 늘 말해 온 공정과 상식을 상징하는 곳에서 하자는 분, 그런 분들은 있다"며 "장소는 저희들이 잘 고려를 해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의 생각은 보수, 중도, 진보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실망한 탈진보 세대의 얘기를 쭉 듣고 (그들까지도) 아우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쓰기로 생각이 되면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의 의미가 열려 있고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께서 생각하는 것은 '압도적 정권교체'라며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들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선주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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