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후 첫 파업 예고…노사 급여 인상률 차이 평행선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선제 파업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을 포함한 6인이 선제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후 첫 파업이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 내 첫 파업으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노조 관계자는 "(21일부터) 간부 6명이 업무에서 물러나 쟁의준비에 들어간다"며 "쟁의투쟁위원회 발대식과 연대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회사와 임금협상을 벌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기본인상률 6.8%를 요구해홨다. 사측은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으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위원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이사의 면담에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달 초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쟁의행위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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