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와 관련해 "예상보다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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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17일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부총재는 "미국 장기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등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0.00∼0.25%)를 동결하고 현 자산매입 규모(매월 최소 1200억 달러)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연준은 또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치인 2.4%보다 1%포인트 높은 3.4%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기대치도 기존 6.5%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 추정치는 4.5%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