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 앞으로의 추세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준내구재, 대면 서비스 중심의 소비 회복이다.
1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로는 1.0% 증가,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작년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4.9% 급감했고, 4분기도 1.5% 줄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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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사진=경기도 제공 |
민간의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도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6.3% 늘었다.
특히 준내구재는 온화한 날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의복, 신발, 가방 등 외출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면서 2월과 3월 중 각각 전월대비 9.8%, 9.1% 많아졌다.
코로나19에 최대 타격을 받았던 대면서비스 생산도 각각 4.3%, 2.9% 증가했고, 특히 숙박 및 음식업과 예술.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큰 폭 확대됐다.
2020년 2월 코로나19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모양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전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소비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화소비는 의복, 잡화 등 준내구재 중심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부진한 대면서비스 소비의 회복 여부에 따라, 민간소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현희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대면서비스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영업제한 강도 등의 영향을 직접적을 받기 때문에, 소비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위해서는 국내 신규 확진사 수 둔화 및 백신 접종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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