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 경제계가 참전국 대사관과 주한 참전용사 후손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전 참전국·참전용사 후손 초청 감사회'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경련 창립 60주년 기념 참전용사 특별사진전' 제막을 시작으로, '참전국·참전용사 후손 초청 감사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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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황기철 보훈처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스튜어트 C. 메이어 UN군 부사령관,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을 비롯하여 유엔군 참전국 주한대사관의 대사(부대사) 및 무관들과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 등 80여명이 17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국·참전용사 후손 초청 감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
전경련은 한국의 민간 경제계를 대표해 참전국에 예우와 사의를 표하는 행사를 매년 6월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황기철 보훈처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스튜어트 C. 메이어 UN군 부사령관,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6.25 참전용사),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참전국 주한대사관의 대사(부대사) 및 무관들과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BTS 멤버들 보다도 어린 나이에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서 싸운 195만 명의 젊은이들 덕분에 오늘날 세계 7위 수출강국, 세계 10위 경제대국 한국경제의 위대한 성취와 한국경제의 총본산인 전경련이 존재한다”며 “60년 전 무너진 나라를 부강하게 세워보겠다며 전경련을 만들었던 기업인들은 참전국들이 지켜준 안보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글로벌 기업들을 키워냈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허 회장은 “(세계가 코로나19 경제회복을 위해)원활한 글로벌 백신공급, 자유·개방의 세계 경제질서 복구, 피해가 큰 저개발국 지원의 과제안고 있다”며 “자유를 수호하는 국가들 간 협력이 역사를 바꾼다는 것을 70년 전 한반도에서 증명했듯이 이번에도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축사(박재민 차관 대독)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군은 UN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공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유엔 참전용사님들에 대한 보답” 이라고 말했다.
이날 감사행사의 일환으로 '전경련 60주년 기념 참전용사 특별사진전: 프로젝트 솔저 KWH' 제막식이 진행됐다. 프로젝트 솔저는 생존한 전 세계 참전용사들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사진작가 라미 현은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그들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기록하여 세상에 알리고 사진을 나누어 드리고 있다”며 “사진값은 이미 70년 전에 전부 지불하셨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전경련회관 로비에서 17일부터 30일까지 무료 개방되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한편 전경련은 참전국에서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시 참전용사를 특별 초청해 감사표시를 하고 있다. 2019년 6월 미국 참전용사 초청 감사만찬 개최, 2020년 참전국 대사 초청 전쟁기념관 참배행사 및 감사오찬 개최, 2003년 정전 50주년 기념 참전용사 600명 초청 환송만찬 주최 등 6.25 참전국에 대한 경제계 차원의 감사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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