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하는 거액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16일 V리그 주관방송사인 스포츠 전문 채널 KBSN과 6시즌 동안 총액 300억원 규모의 방송권 계약을 맺었다. KOVO는 이번 2021-2022시즌부터 2026-2027시즌까지 총 6시즌간 KBSN과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한다.

   
▲ 지난 시즌 V리그 흥행을 주도했던 김연경. /사진=흥국생명 SNS
 

V리그는 최근 수 년간 국내 인기 프로 스포츠로 입지를 굳혔다. 2005년 출범 초기만 해도 프로 종목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인지도도 떨어져 중계해줄 방송사를 찾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호쾌한 경기력과 스타 플레이어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겨울철 실내 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리그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20-2021시즌에는 '월드스타' 김연경의 국내 복귀로 인기가 더욱 치솟아 V리그 평균 시청률이 1%대(1.01%)로 올라섰다.

김연경이 1년 만에 다시 해외(중국 상하이 입단)로 나가고, 남녀 스타급 선수들이 과거 학교폭력 문제로 징계를 받는 등 악재 속에서도 중계권 장기 '대박' 계약을 이끌어낸 V리그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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