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많은 품목 식빵 기타 빵, 한과 및 기타 과자 등 기초적 먹거리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엥겔계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40만 123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한 반면, 식품비 지출은 70만 5721원으로 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엥겔계수(전체 소비에서 식품비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는 29.4로, 전년도 27.7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금액 기준으로도, 2020년 가구당 소비지출액은 2019년보다 2.8% 감소했으나, 식품비는 1.1% 늘었다.

   
▲ 마트 식품코너/사진=미디어펜


세부 품복별로 보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식빵 및 기타 빵, 한과 및 기타 과자, 즉석.동결식품 순으로 기초적 먹거리가 많았다.

반면 우유는 지난 2000년과 2005년, 2015년에는 소비량 1위였으나, 작년에는 5위에 그쳤다.

1인 가구는 20~30대의 경우 외식비 비중이 70% 수준에 달하며, 가공식품비 비중이 23.4%로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신선식품 비중이 40.6%로 가장 높고, 2019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식품비 지출이 가장 많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공식품 지출비중이 2019년 29.5%에서 2020년 33.0%로, 타 가구주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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