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강호 터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예선 라운드 14차전에서 터키를 맞아 세트 스코어 1-3(23-25 25-20 17-25 18-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1패째(3승)를 당하며 이번 대회 참가 16개팀 중 15위에 머물렀다. 터키는 11승 3패가 돼 3위를 지키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나란히 12득점씩 올려 24점을 합작했지만 터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사진=FIVB 홈페이지


특히 한국으로서는 1세트 접전 상황에서의 패배가 아쉬웠다. 초반 뒤지던 경기를 꾸준히 추격해 21-21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상대 범실 등으로 23-21로 앞서며 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내리 4실점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이 불을 뿜고 상대 범실이 자주 나오는 틈을 타 25-20으로 끝내 세트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3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을 만회하지 못했고, 4세트에서는 다양한 선수 기용을 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21일 새벽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