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경기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쌍용자동차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250억 원의 추가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0억 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5배수인 25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7월 초부터 쌍용차 협력업체에 지원한다.
|
|
|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사진=산업부 제공 |
이번에 조성된 자금은 신보가 기존 운영 중인 쌍용차 협력업체 우대 보증 프로그램 500억 원과 통합해, 총 75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신보는 동 출연협약에 앞서, 쌍용차의 회생절차 진행으로 인해 협력업체들의 일감 급감과 고용유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보다 많은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키로 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한 자금부터 본격 적용된다.
또한 지원대상과 보증한도 및 비율 역시 확대된다.
지난 1월 마련한 쌍용차 협력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약 250여 개의 쌍용차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만 운영됐으나, 이번 자금은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기업당 최고 보증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소재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확대해, 기업들의 추가적인 자금 융통이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의 위기로 인한 일시적 경영 악화로 그동안 대출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매출 감소 등에 대한 심사요건을 완화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생기간 중에도 부품공급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판단 하에, 쌍용차 부품 협력업체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지속해왔다”면서 “이번 협약에 따른 지원은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