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프랑스 그랑프리를 석권하고 올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20일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2021 F1 7라운드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페르스타펜은 챔피언십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을 2.904초 차이로 따돌리고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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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페르스타펜이 레드불 레이싱 팀원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RedBull Media |
아제르바이잔 1위 세르지오 페레즈는 프랑스 GP 3위. 더블 포디엄을 이뤄낸 레드불은 모나코부터 3연승을 기록했다.
레드불의 상승세가 빠르고 힘차다. 시리즈 초반 4라운드까지 메르세데스에 밀린 레드불은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에서 반전의 물꼬를 틀었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연이어 라이벌을 강타했다.
두 차례 시가지 레이스를 제압한 레드불. 프랑스 폴 리카르에서도 강세를 드러낸 레드불은 예선 1, 4위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에 불을 지폈다.
폴시터는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 맥스 페르스타펜. 바쿠 시가지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선보인 페레즈는 카를로스 사인츠, 피에르 개슬리, 샤를 르클레르와 랜도 노리스를 거느리고 4그리드에 포진했다.
페르스타펜과 해밀턴이 그리드 1열에서 출발한 프랑스 그랑프리는 오프닝랩부터 다이내믹한 일전의 단면을 보여줬다. 예선 1위 페르스타펜이 턴1을 지난 뒤 코스를 벗어나면서 레이스 대열 리더의 자리를 해밀턴에 내준 것.
단숨에 선두를 꿰찬 해밀턴은 흔들림이 없었다. 시가지 레이스에서는 다소 흔들린 모습을 드러냈지만, 폴 리카르 르 카스텔레 트랙에서 메르세데스 해밀턴은 챔피언 드라이버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원스톱 이후 해밀턴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18랩을 소화한 뒤 먼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페르스타펜이 뒤이어 피트스톱을 마친 해밀턴 앞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시 선두를 내준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대결 2막은 프랑스 그랑프리의 재미를 한껏 북돋아주었다. 가파르게 추격의 고삐를 움켜쥔 해밀턴과 투스톱 반전카드를 내민 페르스타펜의 경쟁은 53랩 결승 52랩째 마무리됐다.
32랩째 사용분 미디엄 타이어를 신고 나온 페르스타펜이 팀 동료 페레즈가 열어준 3위 자리로 빠르게 안착했고, 44랩째 보타스를 낚아챈 뒤 피니시 체커 2랩을 앞두고 해밀턴 추월에 성공한 것이다.
프랑스 그랑프리 결과는 페르스타펜의 재역전승. 2.904초 차이로 해밀턴을 따돌린 페르스타펜은 패스티스트랩까지 더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하드 타이어로 34랩을 달린 해밀턴은 2위로 떨어졌다. 보타를 제압한 페르즈가 3위. 선두권 4명 중 미디엄 타이어를 가장 오래 탄 페레즈는 하드 타이어로 버틴 보타스를 뛰어넘고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맥라렌 듀오 랜도 노리스와 다니엘 리카르도는 예선 순위보다 높은 5, 6위. 피에르 개슬리와 페르난도 알론소가 그 뒤를 따랐고, 아제르바이잔 포디엄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애스턴마틴 동료 랜스 스트롤과 함께 10위권에 들었다.
2021 F1 7라운드를 마친 현재 131점을 획득한 맥스 페르스타펜이 드라이버 부분 선두를 유지했다. 루이스 해밀턴(119점)과 세르지오 페레즈(84점)가 2, 3위. 랜도 노리스(76점), 발테리 보타스(59점), 샤를 르클레르(52점),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42점)는 4~7위에 랭크되어 있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3연승을 거둔 레드불(215)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178점), 맥라렌(110점), 페라리(94점)가 2~4위를 달리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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