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슈넬생명과학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리젠메디컬그룹으로의 인수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일 장에서 슈넬생명과학은 전거래일 대비 6.06% 내린 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슈넬생명과학은 리젠으로의 매각 추진 소식에 400원대였던 주가가 600원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주가의 낙폭이 크자 리젠으로의 매각이 여의치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한 매체는 1월 중 리젠의 슈넬생명과학 지분 인수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월이 지나도록 지분 매각 공시가 나오지 않자 매각 무산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졌다.

특히 최근 리젠의 주가는 최근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이 부진한 슈넬생명과학의 인수 포기에 따른 반사효과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해 3분기까지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젠의 주가는 3일까지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1월 중 매각은 언론 매체에서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이지 지분 매각 기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재공시 예정일인 오는 6일에 공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매각이 무산된 것은 아니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젠 측은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사업의 본격 추진과 중국 진출을 포함한 글로벌 비지니스의 확대를 위해 슈넬생명과학의 인수를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