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 개최…에경연·국제금융센터·아람코 코리아·석유공사 등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2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당초 전망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2004년 시작된 민·관 협의체로, 올해는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외에도 석유공사 정보센터·에너지경제연구원·국제금융센터·대외경제정책연구원·아람코 코리아·S&P 플랫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국내외 석유시장에 대한 예측 및 주요 시사점을 논의했다.

   
▲ 미국 셰일오일 유전지대/사진=한국석유공사


올 상반기 유가 급등 원인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 및 산유국연대체(OPEC+)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주요국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이 꼽혔다.

하반기에는 OPEC+ 증산 여부와 이란핵 협상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시행 등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64~69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됐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하절기 중 8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수급여건으로 볼 때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유 정책관은 "석유수요회복 및 OPEC+의 감산합의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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