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최초 수익성 분석 및 평가체계 구현…2023년 목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대구은행은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신사업 제도의 효과적 분석과 이를 통한 수익성 분석을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디지털·글로벌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 대구은행 본점 사옥 / 사진=대구은행 제공


이번 고도화 작업은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의 합리적인 배분지원이 핵심으로, 디지털 투자 효과성·글로벌 성과관리·신사업 수익성 분석·재관일치 등이 개선사항의 큰 골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100만 이용자를 달성한 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IM뱅크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영업점과 다른 사업구조인 비대면 채널의 특성을 고려한 수익성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디지털과 함께 최근 견조한 성장을 시현한 글로벌 사업까지 수익성 분석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에서의 성공을 이어 나가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은행은 이러한 전략적 사업목표를 고려해 약 6개월간의 사업자 선정 과정을 가졌다. 선정된 곳은 은행권의 디지털 수익성 분석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삼일회계법인과 다수의 금융권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한 오아시스(OASYS)를 개발업체로 각각 선정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말 본 사업에 착수해 2023년 1월 새로운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은 기존의 영업점 중심 수익성 측정 방식을 탈피해, 채널 관점의 수익성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바탕으로 대면과 비대면 채널 간 지원 효과를 측정해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또 해외지점 및 해외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데이터를 입수·분석해 글로벌부문이 은행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구상한다는 복안이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이번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활성화를 위한 전략수립의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은행 전반의 주요 의사결정이 계량정보에 근거한 숫자경영의 관점에서 이뤄지도록 조직문화를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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