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 본격 시동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조 산업현장의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을 위해 추진하는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 지원분야를 8개로 확정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8개 사업분야는 미래형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 섬유, 디스플레이, 조선 등으로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21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평가를 거쳐 8개 지원분야를 확정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사진=산업부 제공


이번 사업은 최근 신산업 분야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제조업 현장인력에 대한 AI 융합 교육을 통해 혁신을 선도할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세부과제로 기획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8개 산업분야 1280명 양성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일정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총 1만 27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업종에 대한 전문 지식과 AI 관련 기술의 융합과 시너지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사업수행 기관은 해당 산업 분야의 실태와 교육수요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업종별 협・단체와 AI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교육기관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했다.

신산업인 미래차 분야는 현대차 교육센터인 ‘엔지비’와 협력을 통해 AI 접목이 필요한 5개 분야(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전동화, 차량신뢰성평가, 자동차 연구개발 실증) 중심으로 AI 융합 인력을 양성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수주 1위 달성 등 재도약하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거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현장의 AI 융합교육 수요가 많은 스마트 용접기술, 용접 품질검사, 생산관리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지원해 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황수성 산업정책관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말하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AI 기술인력을 양성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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